비행기 갑질, 언론사 갑질, 연예인 갑질 등등 뉴스에서는 진짜야?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한다고?
믿을 수 없는 갑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지만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버지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그것도 조선시대가 아닌 2020년 오늘에 말입니다.
아버지는 25년 간 운전기사로 일해왔습니다.
아버지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한 갑은 지역에서 이미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 갑을 검색해보면 ‘교육인’이라는 타이틀이 붙는 사실에 저는 실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범이 되어야 할 교육인으로써 할 행동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온 그 갑은 우리에게 아버지는 ‘가족’같은 분이였다고 했습니다.
궁금합니다!
가족같은 분에게 ‘개새끼’라고 욕하고 운전하는 중에 뒤통수를 때리는 짓이 가족같은 분에게 할 짓인가요?
진짜 가족이라면 그 사람은 ‘가정폭력배’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
그들이 말하는 가족이 아니라 진짜 가족을 위해서 자존심도 버리고 모욕도 참고 95년부터 25년 가까이 일하시면서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일하신 분이십니다.
진짜 가족을 위해서 그들이 시키는 개밥 주기, 개집 정리, 구두 닦기, 잔디 깎기, 거북이집 청소 등 온갖 일도 해오셨습니다.
그동안 그 갑의 ‘을’로 살아오셨던 아버지의 삶이 갑이라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흔히 말하는 ‘갑질’을 당해 오셨다는 사실에 돌아가셨다는 슬픔보다는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하는 죄책감이 큽니다.
더 이상은 갑으로부터 ‘갑질’에 피멍이 드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청원을 올립니다.
그리고 김**씨가 저지른 죄가 있다면 법앞에서 평등하게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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