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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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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종료

대구 17세 소년의 마지막 말 "엄마 나 아파" 누가 보듬어 주나

참여인원 : [ 14,087명 ]

  • 카테고리

    보건복지
  • 청원시작

    2020-03-24
  • 청원마감

    2020-04-23
  • 청원인

    kakao - ***
  1. 청원시작

  2. 청원진행중

  3. 현재 상태

    청원종료

  4. 답변완료

청원내용

저는현재 52세 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저에게는 대학시절 동거동락한 30년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는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소중한 한 생명이 가족 곁을 떠났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이 없다고 하는 이 상황이 화가 나고 암담하여 이렇게 국민청원을 올립니다.

 
3월11일부터 감기기운이 있었던 아이와 가족은 40도가 넘나드는 고열 속에 3월 12일 오후 6시쯤  현재 국민안심병원인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고열이 나는 상황에서도 아무 조치 없이 해열제와 항생제 처방만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사유는 코로나19가 의심되기 때문에 병원내 전파가 우려되니 내일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열이나면 미온수로 씻어라 했습니다. 13일 아침 계속되는 고열에 같은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검사와 폐사진 등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병원출입이 코로나의심으로 인해 허락되지 않아 링거도 못 해준다하여 가족들이 자차에서라도 맞게 해달라 하여 링거도 차안에서 맞았다고 합니다. 검사후 X선 촬영상 폐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온이 40도이상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약만 처방해주고 집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가정에 암환자분이 있어, 그간 격리 수준으로 집에 있었던 학생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무리 치료해 달라고 애원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13일 오후 3시가 넘어도 열이 40도 이상 계속되어 1339에 재차 문의하니 코로나19검사 결과전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진료 받았던 병원에 연락을 해보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다시 중앙병원에 연락을 하니 의사는 소견서를 써 줄테니 3차 병원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상황이 급하여 중앙병원장에게 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하였지만 거절당한 아버지는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있는 아들을 보며 떨리는 손으로 직접 차를 몰아 영남대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차안에서 엄마 나 아파 그토록 참았내던 아이의 마지막 하소연이 귓가를 통해 부모의 심장을 파고 든다하였습니다.

 

영남대병원에 도착하니 바로 코로나19 응급실 음압병실에 보내져 치료와 시술이 시작되었지만 이미 폐를 비롯한 많은 장기들이 손상되어 오늘을 못 넘길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했습니다.

이후부터 아이는 음압병동에서 혼자 외로이 그 고통을 감당하고 부모는 주차장 차안에서 대기하며 수많은 동의서에 싸인만 계속 했습니다. 코로나19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는 계속 코로나19 환자 취급을 받았습니다. 폐가 망가져 피를 토해 얼굴이 붉게 물들어도 닦아주는 이도 제대로 없어 아이의 얼굴은 계속 붉게 물든 채로 있는데, 보호장구 없이는 아이의 얼굴 한번 보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고 부모는 결국 아이가 죽기 전까지 아이의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손 한번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아이가 죽은 후 음성이라는 판정이 나와도 부모가 접근할 수 없는  비닐팩 보호가방에 싸여져 개봉할 수 없는 상태로 싸여 혼자 외롭게 있었습니다.

 

3월 12일 처음 병원을 찾은 뒤 단 6일만인 18일 먼곳으로 떠날 때까지 13차례의 코로나19 검사와 수없이 많은 다른 검사와 처치를 하는 사이 아이는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퉁퉁붓고 피를 토하는 고통을 오로지 혼자 견뎌야했습니다. 코로나19의 가능성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는 결국 사망 후 음성으로 판정났습니다. 양성으로 확진이 되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치료와 대처가 이루어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질병의 사각지대에서 제대로 된 치료한번 못 받은 채 맞이한 어린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지원도, 이해가능한 설명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온전히 치료비 전액 및 제반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게 하고 애절하게 코로나19가 아니라고, 아이가 저렇게 열이 나는데 봐달라고 애원했지만 아이는 코로나19의 가능성만으로 죽음에 이를 때까지 단 한번도 일반적인 환자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망 후 음성이라는 판정 후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질본 책임이 아니라하고, 그 어떤 병원에서도 책임지지 않는 지금 유가족은 어디에도 항변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아이를 보낼 때 음압병동에 있었다는 이유로 비닐팩에 넣어져 쌓인 채 옷 한벌 입혀 주지 몼하고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상태로 관에 넣어져 보내야만 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에게 아이의 물건들은 잘 보냈냐고 어렵게 물었더니,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고 그렇게 아파하던 것을 보듬어 안아주지도 못했는데 울 자격도 없다던 어머니가 오열하며 학교는 졸업시켜야지 하며, 병원에서의 힘든 일주일도 혼자 감당했는데 고3졸업 때까지만이라도 아이의 흔적과 함께하고 싶다고 그 울음을 끊어내지 못합니다.

 

이런 국가적 전염병 사태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례에 대한 대책과 지원방향을 세워주기 바랍니다. 또한 아이가 억울한 죽음이 되지 않게 반드시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며 이 사건에 대하여 명확히 재조사를 하여 주시기를 눈물로 간청하며 국민청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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