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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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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종료

어느 IT개발자의 죽음

참여인원 : [ 18,166명 ]

  • 카테고리

    미래
  • 청원시작

    2018-12-12
  • 청원마감

    2019-01-11
  • 청원인

    naver - ***
  1. 청원시작

  2. 청원진행중

  3. 현재 상태

    청원종료

  4. 답변완료

청원내용

2018년 12월 10일 6시 30분 산업은행 별관 2층 화장실에서 한 사람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 추정 시간은 오후 1시 30분 누구도 그 사람이 같이 점심을 먹고 돌아와 화장실에서 생명을 잃었는지 알 수 없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은 반차를 썼겠거니 생각했고 혹은 오래 자리를 비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 하지도 못했다.

야근 때문에 같이 저녁을 먹기위해 전화를 걸어 찾기 시작 했다고 한다.
야근을 하지 않았다면 더 늦게 찾게 되었을지도 몰랐을 것이다.
화장실 한켠 닫힌 문 안에서 들려오는 핸드폰 벨소리 .
5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된 주검은 이미 몸이 굳어 있었다고 한다.
오늘 아침엔 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주수행사인 SK C&C 에서 자리를 만들어 어제의 사고에 대해 간략히 내용을 전달 하였다. 오늘 2층 개발 2팀은 모처럼 조용했다. 고인의 자리엔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간직한 흰국화 꽃이 몇다발 올려져 있었다.
두 아이의 아빠였던 신 모 차장은 그렇게 갑작스레 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남아있다. 그리고 산업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열심히 일 해야 한다.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까 생 과 사 가 공존한다.

그런데 난 궁금한것이 생겼다.
고인의 죽음은 프로젝트 중에 개인적으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 것인가?
아니면 업무시간에 일을 하다 발생한 산업재해인가?

신 모 차장은 평소에 지병이 있어 약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정확한 사실은 알지못한다.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다. 지병이 악화되어 갑작스런 죽음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죽음일뿐 이 프로젝트는 전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사용자는 아무 책임없는 개인의 죽음일 뿐인건가?
난 몇번의 은행 프로젝트를 경험했고, 그 중에 엠블란스에 실려가는 사람과 죽음에 이른 사람들을 보고 들었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한 내에 끝내야하는 빅뱅 방식이었다.
쫓기고 쫓기는 중압감은 상상을 넘어선다.
수행사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발자들을 쥐어짠다.
수행사의 수익은 개발자들을 쥐어짠 결과물이다.
개발자들은 스트레스에 공황장애, 뇌졸증, 심근경색 등 항상 위험에 놓여있다. 과연 개인의 죽음일 뿐인건가?

이번 프로젝트는 투입 될때 이상한 것이 하나 있었다.
속칭 “반프리” 하청업체의 정규직이어야 하고 사대보험가입을 의무화 했다.

‘갑’ 산업은행 ‘을’ SK C&C ‘병’ 1차 하청업체.
보통 개인사업자를 발급하거나 3.3% 원천징수 처리하여 투입되는 프리랜서 들은 포괄임금계약을 맺고 투입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정규직만 들어 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모든 하청업체들은 최저임금으로 정규직화 해서
프리랜서들을 고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개인사업자를 등록하게 해 매출을 발생시켜 임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썼다. 정규직으로 고용을 한 하청업체들은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까? 그들은 인력 소개소일 뿐 아무 기능도 하지 않고, 피만 빨아 없애는 십이지장충과 같다.
‘산업은행’ 및 ‘SK C&C’는 그들을 방패막이로 아무 책임도 지지 않아도 되는 하청업체 정규직이라는 카드를 썼다.

세상이 변한들 아직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
이번 죽음은 우리 개발자들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다.
누구도 우리의 죽음에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건물에서 산업은행 혹은 SK C&C 직원들에게 같은 층에서 직접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개발자들은 그 중 어느 누구도 고인이 된 신 모 차장의 죽음이 자신에게 찾아온다해도 이상 할 일이 아니다.

아무도 의문을 갖지않는 죽음에 난 궁금점이 많다.
우리는 왜 근로 사각지대에 서있어도 되는 것 인가?

난 고민하고 있다. 내일 조문을 갈지, 말지 누군가가 말하더라 “세상에 모든일을 생각하면 미친다고 그래서 모르는 척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난 고인을 사내 메신저로 보고 처음 알았다.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분인 것을...

나이 마흔에 작고한 신 모 차장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nav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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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합니다. 은행쪽은 아니지만 같은 개발자로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끊임없는 하청으로 불안하고 흔들리는 삶임에도 프로젝트마다 업무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며 야근, 심야, 주말출근 당연시 하며 과로하는 나와 동료 개발자들.. 하청 방지법을 만들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갑 을 병 정 그 이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게 하청 회사이고 그 회사에서 모든 개발을 다 하며 중간 회사들은 돈을 가로채가 실제 고생한 개발자들에게 돌아오는 돈이 별로 없습니다.. IT 산업 전반적인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살려주십시오. 그리고.. 개발자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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