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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국민청원

청원종료

제주에 국가폭력 트라우마 센터와 세월호 생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참여인원 : [ 2,890명 ]

  • 카테고리

    인권/성평등
  • 청원시작

    2018-07-14
  • 청원마감

    2018-08-13
  • 청원인

    facebook - ***
  1. 청원시작

  2. 청원진행중

  3. 현재 상태

    청원종료

  4. 답변완료

청원내용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아침을 기억합니다. 4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전원 구조’라는 보도로 안심했던 마음은 300여 명이 배 안에 갇힌 채로 가라앉는 상황을 보며 충격을 넘어 절규하게 되었습니다. 해경은 세월호 승객을 구조하지 않았습니다. 군기무사는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하고 세월호 ‘수장’을 제안했습니다. 청와대는 진실을 은폐하기 급급했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종북몰이했습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들에게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4월 16일 그날의 기억을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동수씨를 비롯한 세월호 생존자들입니다. 제주도에서 화물기사로 일했던 김동수씨는 배가 기울어지자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승객들을 구출했습니다. 온 힘이 빠질 때까지. 배가 침몰하기 전까지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썼습니다. 해경과 특공대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때 말입니다.
하지만 구한 사람들보다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김동수씨는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매일 매 순간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동수씨를 괴롭힙니다. 살려달라는 학생의 절규... 눈빛... 모든 걸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환청도 들립니다. 길을 걸을 때도, 밥을 먹다가도.
국가는 세월호 진실을 은폐하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자해는 2015년 3월 집 화장실이었습니다. 아빠가 손목을 그어 피가 철철 흐르는 걸 큰딸이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큰딸은 그렇게 자상하던 아빠가 괴물이 된 것만 같습니다.
두 번째 자해는 2015년 12월 세월호 청문회장에서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동수씨는 "한 놈 만이라도 미안해해라"라고 울부짖으며 자해를 하고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옆에 있던 동수씨의 아내 김형숙씨는 실신해 쓰러졌습니다.
세 번째 자해는 2016년 4월 원희룡 도지사가 있는 도청 앞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세월호 생존자가 23명이나 있고 모두 다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데 원희룡 도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자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제주대학 병원에 입원해있던 동수씨는 핸드폰을 두고 혼자 서울로 올라가 청와대 앞에서 칼로 배를 그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서 마지막까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던 사람이 왜 자신의 손목을, 배를 칼로 그어야 합니까.

김동수씨를 비롯한 세월호 생존자들에겐 세월호 참사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래도 안산에는 세월호 트라우마 센터가 있어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안산 다음으로 생존자가 많은 제주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개인들이 감당하기에는 고통이 너무 커서 어떤 희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웃음 많고 씩씩하던 형숙씨도 이제는 버틸 힘이 없습니다.
제주에 4.3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4.3항쟁 이후 7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상처는 깊습니다. 이제라도 국가폭력에 의한 4.3 트라우마 센터가 만들어 진다니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트라우마 센터가 만들어져도 김동수씨를 비롯한 23명의 세월호 생존자들은 여기서 치료받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4.3 관련 트라우마가 아니라서.

제주도는 국가폭력에 의한 상처가 이만저만 깊은 게 아닙니다. 4.3이 그렇고, 이명박정권 때 폭력적으로 들어선 해군기지로 마을이 갈가리 찢긴 강정마을 주민들이 그렇고, 세월호 생존자들이 그렇습니다. 이제야 만들어질 4.3 트라우마 센터는 국가폭력을 치유하는 트라우마 센터가 돼야합니다. 어려운 걸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건설 예정인 4.3 트라우마 센터를 김동수씨를 비롯한 23명의 세월호 생존자들과 강정마을 주민들도 포함한 국가폭력 트라우마 센터로 만드는 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고통인 김동수씨를 비롯한 세월호 생존자들이 삶의 끈을 놓지 않도록 실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가의 책임을 대신 진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방치한다면 누구도 위기의 순간에 먼저 나서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계속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회를 살게 될 겁니다.

비바람과 눈보라를 뚫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독재정권을 끌어내리고 촛불정권을 탄생시켰습니다.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현실로 만든 위대한 역사적 사변이었습니다. 한번 모이기도 어려운 수백만의 시민들이 수차례나 광장에 모인 이유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울분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독재정권을 끌어내리고 촛불정권을 세운 주권자로써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4.3 피해자 뿐만 아니라 김동수씨를 비롯한 23명의 세월호 생존자들과 강정마을 주민들도 치료받을 수 있는 ‘국가폭력 트라우마센터’를 요구합니다.

2.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김동수씨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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