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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 답사

2019-06-12



존경하는 국왕님,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장관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국왕님과 성대한 오찬을 베풀어 주신 노르웨이 정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노르웨이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동양에서는 60살 생일을 특별하게 챙기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해 양국의 60년 우정과 인연을 축하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제 오슬로에 도착해 보니, “해외로 나가기엔 노르웨이가 너무 좋다”라고 한 노르웨이 기업가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누구라도 노르웨이에 한 번 오면 오래 머물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행복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온 노르웨이 왕실과 정부, 국민께 경의를 표합니다.


노르웨이와 한국의 우정은 수교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습니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르웨이 정부는 생면부지의 한국에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폐허가 된 서울에 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치료를 도왔습니다.


노르웨이가 전해 준 것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류애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힘이었습니다.

노르웨이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한국은 전쟁을 딛고 일어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한국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람에 가치를 둔 양국의 우정과 협력은 더 크고 넓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군수지원함, 해상플랫폼 등 조선·해양 분야부터 전기차, 친환경 선박,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협력까지 분야도 다양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발바르 제도의 다산과학기지는 양국 간 북극 협력의 상징입니다.

해양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도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입니다.


이곳 아케스후스 성은 북유럽의 대표적인 천연 요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접 와보니, 그 명성이 실감납니다.

어떤 침략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고 견고하면서, 섬세하고 고풍스러워 더욱 놀랍습니다.


나는 양국의 우정이 아케스후스 성과 같이 단단하고 아름답게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양국의 상생 번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바랍니다.


양국의 굳건한 우정과 번영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합니다.


스코올!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