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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와대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및 시승행사 모두발언

2021-12-28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및 시승행사 모두발언 사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울산·부산·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올해를 마무리하는 경제 현장 방문으로 울산 태화강역을 찾았습니다.

오늘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태화강역은 북쪽으로 원주역, 남쪽으로 부전역과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됩니다.
저의 올해 첫 경제 현장 방문이 지난 1월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 KTX-이음이 개통된 원주역이었으니, 철도가 두 지역을 잇고 올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이었습니다.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으로 대구-경주-울산-부산을 잇는 142km 노선의 복선전철이 개통되게 되었습니다.
출퇴근 등 빠르고 편리하게 도시 사이를 오갈 수 있게 되었고, 물류 이동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철도 개통에 힘을 모아 주신 박형준 부산시장님, 권영진 대구시장님, 송철호 울산시장님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께 감사드리며,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 임직원들의 수고를 치하합니다.


동남권 시도민 여러분,

동남권은 메가시티로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입니다.
철도, 항만, 공항의 육해공 물류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자동차, 조선, 해운, 철강을 비롯한 연관 산업이 네트워크를 이뤄 초광역협력이 가능합니다.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잇는다면 인구 1천만 명, 경제 규모 490조원의 메가시티가 될 것입니다.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오늘부터 울산-부산 노선에서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전철이 운행됩니다.
1974년 수도권 광역전철 개통 후 47년, 무려 반세기만의 일입니다.
이제 태화강역에서 부산 일광역까지 37분, 부전역까지 76분에 갈 수 있습니다.
하루 왕복 100회 운영되는 전철로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경제활동이 바뀌고, 두 도시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수 있는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됩니다.
2023년 부전-마산구간이 개통되고, 부산-양산-울산구간, 동남권 순환 구간이 추가로 완공되면 동남권은 1시간대 초광역 생활권이 됩니다.
2029년 가덕도 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입니다.

동남권 철도는 동남권과 다른 지역권을 연결해 지역 성장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3년 뒤 중앙선의 도담-영천구간이 완공되면 동남권 철도는 제2의 KTX 경부선이 됩니다.
부산 부전과 서울 청량리가 하나의 노선이 되고, 운행시간이 2시간 50분으로 단축됩니다.
수도권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더 크게 꿈을 가진다면 동남권 철도는 장차 대륙철도로 연결되는 출발지가 될 것입니다.
2023년 동해중부선,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시작하는 동해선이 완성되고, 남북철도가 연결된다면 대륙철도까지 이어져 동남권 지역이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를 기준으로 해상운송 대비 운송시간이 60일에서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져오는 경제 효과가 매우 큽니다.


국민 여러분,
동남권 시도민 여러분,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열쇠는 국가균형발전에 있습니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에 더해 한국판 뉴딜의 중요한 축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광역협력은 한층 심화된 균형발전 정책입니다. 광역단체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국가 성장 거점을 다극화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는 내년 1분기에 출범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처럼 자치단체가 초광역협력을 위해 특별자치단체를 구성하면 초기 설립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 사무도 적극 위임하겠습니다.
또한 특별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정부는 내년 초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국토기본법을 개정하여 초광역 성공모델을 조속히 안착시키겠습니다.

초광역협력의 성공은 광역교통망에 있습니다.
특히 대량 수송이 가능하며 정시성, 안전성을 갖춘 철도는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여 1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균형발전의 거점을 조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고속철도망의 확대는 탄소중립 목표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KTX-이음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의 70% 수준이며, 전력소비량도 기존 KTX의 79% 수준인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정부는 광역철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동남권 4개 철도 개통에 이어 부울경에 2개의 광역철도사업, 대구·경북권에 3개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합니다.
동남권 지역과 함께 대전·세종·충청권, 광주·전라권, 강원권에도 6개의 광역철도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총 12조원의 예산을 광역철도사업에 투입해 초광역협력 기반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곳 태화강역은 100년 역사를 가진 철도역입니다.
1921년 울산과 경주, 대구를 잇는 철도 개통과 함께 ‘울산역’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2010년 지금의 울산역에 이름을 넘겨주었지만 지난 3월 귀신고래 모습의 새 역사를 짓고 울산의 대표 역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 태화강역에서 새 여정을 시작한 철도는 초광역협력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꿈을 앞당길 것입니다.

대구·부산·울산·경북 시도민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동남권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동북아 시대를 여는 힘찬 출발 신호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