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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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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분들도, 쓰고 만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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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책의 해’로 선정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읽고’ 라는 목표로 출판의 활성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24회째를 맞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책 잔치입니다. 책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한 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 마다 꼭 제가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오셨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게 보내주시...

2018-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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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분들도, 쓰고 만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합니다2018-06-20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책의 해’로 선정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읽고’ 라는 목표로 출판의 활성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24회째를 맞는 ‘2018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책 잔치입니다.


책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한 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 마다 꼭 제가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오셨습니다.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습니다.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제게 보내주시는 책은 꼭 시간을 내어 읽습니다. 발로 뛰고 자료를 뒤지며 보낸 작가의 노력과 생각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또한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한 편집출판인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제가 책을 통해 얻는 게 훨씬 많습니다.


정신이 강한 나라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그 정신은 선대의 지혜와 책을 통해 강해집니다. 어떻게든 짬을 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부쩍 커진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책속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는 일도 즐겁고,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책읽기를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특히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할 수 있는 분은 5% 밖에 되지 않고, 점자도서나 녹음도서는 전체 출판도서의 2%도 되지 않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저도 작년 2월 시각장애인용 녹음도서 제작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는 ‘확장’입니다. 다양한 분야와 형태의 책을 모두 담아내지는 취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부도 장애인들을 위한 출판지원뿐 아니라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독서기회를 ‘확장’하겠습니다.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요?” 올 한해, 책으로 안부를 묻다보면 우리 모두 지혜의 나무를 한그루씩 키워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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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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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습니다.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냅니다.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

2018-06-12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입장2018-06-12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합니다.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70년에 이르는 분단과 적대의 시간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실조차 믿기 어렵게 하는

짙은 그림자였습니다.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냅니다.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입니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위업을 마침내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세계를 향해 과감하게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순간의 주역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회담 성공을 위해 노력해 준 리센룽 총리와

국제사회의 모든 지도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입니다.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입니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는 행동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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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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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6·10 민주항쟁 서른한 돌을 맞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민주주의의 함성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시 듣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외쳤던 그날의 함성은 자기의 삶을 변화시키는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6월의 민주주의는 국민들 각자의 생활에 뿌리 내려 살아있는 민주주의가 되고 있습니다.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3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이 오기까지,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2018-06-10

6.10민주항쟁 31주년 기념사2018-06-10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6·10 민주항쟁 서른한 돌을 맞아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민주주의의 함성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시 듣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외쳤던 그날의 함성은 자기의 삶을 변화시키는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6월의 민주주의는 국민들 각자의 생활에 뿌리 내려 살아있는 민주주의가 되고 있습니다.


한 세대를 마무리하는 3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세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이 오기까지,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과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국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국민주권을 제대로 찾는 정치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승리로 우리가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되었고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등한 인간관계를 위한 가정과 학교에서의 민주주의는 모든 민주주의의 바탕이 됩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최저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며 성장의 과실은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합니다.

경제민주주의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시대적 요구입니다.


성별이나 장애로 인해 받는 차별은 사라져야 합니다.

성평등이 실현될 때 민주주의는 더 커질 것입니다.


생태민주주의는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 모든 생명체와 공존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고 이웃의 아픔에 공감해야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래도록 정치민주주의를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정치적 자유를 통해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민주주의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얼굴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할 때 6월 민주항쟁도 완성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6월 민주항쟁의 과정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항쟁에 참여했습니다.


학생들이 앞장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습니다.

택시기사들은 경적을 울렸습니다.

어머니들은 총과 방패에 꽃을 달았습니다.

여고생들은 자신의 도시락을 철제문 사이로 건네주었습니다.

상인들은 음료와 생필품을 보내왔습니다.

회사원들은 군중을 향해 꽃과 휴지를 던져 응원했습니다.

언론출판인들은 진실을 왜곡하는 보도지침을 폭로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잔업을 끝내고 나와 철야시위와 밤샘 농성에 함께 했습니다.


학생, 시민, 노동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가진 것을 나누며 자신의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4·19로부터 이어온 각 분야의 운동이 하나로 모였고, 각자가 간직하고 키워온 민주주의를 가지고 촛불혁명의 광장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잘 가꾸어야 합니다.

조금만 소홀하면 금세 시들어 버립니다.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역사적 시간과 공간을 되살리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2001년 여야 합의에 의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을 제정하고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해온 것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국민들과 나누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시민사회의 오랜 노력으로 사회적 여론이 조성되었고 정부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들의 절규와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입니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이 고문당하고, 박종철 열사가 희생된 이곳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조성할 것입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민주인권기념관’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동시에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하여 공공기관, 인권단체들, 고문피해자와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이 공간을 함께 만들고 키워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와 함께 우리 국민 모두의 소망이었던 한반도 평화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평화는 민주주의와 한 몸입니다.

민주주의의 진전은 평화의 길을 넓히고 평화의 정착은 민주주의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만들 것입니다.


이제, 6·10 민주항쟁에서 시작해 촛불혁명으로 이어져온 국민주권 시대는 평화의 한반도에서 다양한 얼굴의 민주주의로 실현될 것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가고 만들어가는 민주주의를 응원합니다.

정부도 더 좋은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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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없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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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없는 하루!”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UN이 선정한 이번 환경의 날 공식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 로 정했습니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은 참 편리하지만, 편리함 뒤에 폐기물이 되었을 때는 우리 후손들과 환경에 긴 고통을 남깁니다. 책상 위를 둘러보니 플라스틱이 참 많습니다. 다 치우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러나 환경보호는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닐봉지 사용만 ...

2018-06-05

플라스틱 없는 하루
플라스틱 없는 하루

플라스틱 없는 하루2018-06-05

“플라스틱 없는 하루!”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UN이 선정한 이번 환경의 날 공식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 로 정했습니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은 참 편리하지만, 편리함 뒤에 폐기물이 되었을 때는 우리 후손들과 환경에 긴 고통을 남깁니다. 책상 위를 둘러보니 플라스틱이 참 많습니다. 다 치우면 업무를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그러나 환경보호는 나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비닐봉지 사용만 줄여도 원유사용이 줄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줄어듭니다. ‘지구환경보호’라 하면 ‘북극곰 살리기’ 같이 전 지구적인 일이 떠오르지만, 결국 우리의 생활습관에 달렸습니다.


오늘 하루,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하루를 보냈는데 참 좋더라! 하는 경험이 우리에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진달래꽃이나 바다 고동으로 점심을 때우던 어린시절의 청정자연이 떠오릅니다. 좋은 경험과 작은 습관이 우리에게 익숙해지고, 아이들에게도 남겨진다면, 그게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환경의식은 세계 최고입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같이, 국민 참여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일도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했습니다. 일회용품을 덜 쓰고 장바구니도 열심히 들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노력한 만큼 환경은 썩 좋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상수원 녹조,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참 미안한 일입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환경정책에 더 힘을 싣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작은 실천으로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플라스틱을 다 치우면 책상이 텅 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의 ‘조금 불편함’이 우리 모두의 편리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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