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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새집에는 꽃이 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9-05-16
할머니의 새집에는 꽃이 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긴급지원 공로자 청와대 초청

- “늦었지만 할머니를 편히 모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의 한 마을에 지어진 작은 집.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의 보금자리입니다.

지금은 햇볕 아래 꽃과 풀이 자라는 집에서 지내시는 할머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흙집에서 홀로 폭염과 한파를 견디셔야 했습니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정이 알려지자 여러 기관과 사람들의 도움의 손길이 모였고, 약 9개월간의 노력 끝에 할머니는 작지만 아늑한 새 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박필근 할머니께 집을 선물해드린 이들이 오늘, 청와대에 초청되었습니다.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과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은 할머니의 보금자리 마련에 힘을 보탠 지자체 공무원과 민간인 8명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업 총괄을 맡았던 윤영란 포항시 남구청장(전 포항시 복지국장)은 “새집이 마련되기 전, 할머님이 더위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늦었지만 할머니를 편하게 모실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할머니를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014년부터 박필근 할머니를 돌보며 인연을 이어온 포항북부서 최준혁 경위는 “집이 완공되고 할머니의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신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야 했던 할머니 자녀분들의 한도 풀린 듯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박필근 할머니의 아드님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왔고 대통령은 지난 5월 2일, SNS를 통해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은 편지 사진과 함께 “편지를 보내오신 아드님의 마음에도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편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글 보러가기▶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6234]


최준혁 경위는 할머니의 집을 직접 찍은 사진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찍은 사진에는 아직 키가 작은 나무들과, 꽃 그리고 작은 텃밭이 있었습니다. 할머니의 가족들이 꾸며놓은 마당 한쪽 텃밭에는 고구마 여덟 줄이 심어져있다고 합니다. 


사업기금 후원을 총괄했던 포스코의 변재오 행정섭외그룹 그룹장은 사회공헌 업무를 오래 해왔지만 이번 처럼 많은 기관과 협회, 단체가 뜻을 모은 건 처음이라며 이번 일이 “사회공헌모델의 좋은 사례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여러 기관과 공무원의 신속한 업무처리와 더불어 오래도록 묵묵히 주변을 도와왔던 시민들의 역할도 컸습니다. 


토목설계에 참여한 이재운 소장은 15년째 지역 독거노인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왔다고 합니다. 이소장은 “이번 일도 매년 해왔던 일들 중 하나였다. 작은 작업을 했을 뿐이라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포항 건축사 협회장을 맡고 있는 천병호 대표 역시 정기적으로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천병호 대표는 “집의 구조, 토지 여건이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끝까지 애써서 해결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뜻을 모으고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습니다.


초대된 분들과 함께 차를 나눈 엄규숙 여성가족비서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이 한 분 한 분 돌아가실 때마다 부채의식이 있다. 남아계신 분들을 잘 모셔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고 할머니를 위한 작은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선물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벽시계였습니다. 손재현 포항시 여성출산보육과 팀장은 “할머님이 준공식 때 대통령 화환을 보고 무척이나 좋아하셨다. 화환을 계속 만지고, 그 앞에서 사진도 찍으시더라. 벽시계를 가져가면 할머님이 너무나 좋아하실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박필근 할머니를 위해 뜻을 모으고 땀을 흘린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더 잘 모시도록, 정부도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