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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2019-03-12

말레이시아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1번째 이미지


슬라맛 뻐땅(Selamat petang)! (참석자들 웃음과 박수)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오니 참 편안한 느낌입니다. 보는 곳마다 푸른 숲이 있고, 도시도 깔끔하고 아주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한국에서도 요즘 말레이시아를 선망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 동포들께서는 어떠신가요? 살기 좋으시죠? (참석자들, “네”) 고맙습니다.


순방 외교는 늘 긴장이 됩니다. 그래도 동포 여러분이 언제나 힘이 됩니다. 낯선 땅에서 자리 잡고 열심히 살아가는 동포 여러분을 뵈면 자랑스럽고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도 조국을 빛내고 계신 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세 분의 다또(Dato’), 우리말로 하면 백작, 세 분의 백작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권병하 님, 노재열 님, 이진복 님, 어디 계십니까? (박수) 말레이시아 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백작 작위를 받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동포들의 높은 위상을 보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사격 박상순 감독님과 펜싱 정충회 감독님, 아세안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우리 기업인들과 멋진 청년들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한국과 인연이 깊고 한국을 사랑하는 말레이시아 분들도 많이 와 주셨습니다. 한국에 대한 퀴즈 대회 ‘퀴즈온코리아’ 우승자 레이첼 류 님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척척박사입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인 부부 여덟 쌍도 오셨습니다. 큰 박수로 (박수) 이 부부들의 행복을 축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우리의 아세안 외교에 말레이시아는 매우 중요한 나라입니다. 올 11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동시에 한-메콩 정상회의도 처음으로 열립니다.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기가 되리라 전망합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사이좋은 오랜 친구입니다. 1966년, 말레이시아가 보내준 원조금으로 경기도 파주에 ‘말레이시아교’를 건설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가 동방정책을 추진할 때 1983년부터 2011년까지 3,000여 명의 말레이시아 공무원과 기술자 연수를 지원했습니다. 그때 한국에 오셨던 분들이 오늘 함께해 주고 계십니다. 어디 계십니까? 손 한번 들어 주시겠습니까? (박수) 그 가운데 로자이너 람리(Rozainor Bin Ramli) 님은 2001년에 포항과 부산에서 연수를 받았는데 지금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소속 공무원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이제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사이는 새롭게 도약할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이 그 주역이며, 현장의 외교관들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말레이시아와 한국 사이의 가교가 되어주실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말레이시아 거리 곳곳에서 K-POP과 한국 연예인 광고판을 늘 듣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대장금의 히트로 한국식당이 400개가 넘게 성업 중이라고 하니 말레이시아의 한국 사랑과 ‘다문화 요리 천국 말레이시아’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여러분을 뵙기 전 오늘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할랄 인증을 받고 출시한 ‘대박라면’, 또 불닭볶음면을 여러분도 드셔보셨습니까? (참석자들, “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한국으로 역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할랄시장은 2조 불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고, 말레이시아의 할랄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와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가 만나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을 석권하면서※ 윈-윈 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 7월 한류타운(K-Town)이 완공되면 한류-할랄의 성공적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 공동추진되고 전기차, 스마트제조, 의료 등 신기술과 첨단산업 분야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면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지금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상생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한인사회는 1960년대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으로 입국한 44분의 우리 의사들로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우리 건설 기업들이 진출하여 페낭대교,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를 멋지게 건설했습니다.


최근에는 유학생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장기체류 동포가 늘어 한인사회 규모가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도 동포들이 이국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할 것입니다.


해외 테러와 재난에서 동포들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해외안전지킴센터를 개소했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을 제정해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췄습니다. 이곳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사건 사고 담당 영사도 충원할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현지 10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한국어 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정부도 우리 문화와 역사, 한국어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입니다. 우리 독립운동 역사에는 해외 동포들의 뜨거운 애국정신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고무농장을 운영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15년부터 1917년 사이의 일이니 말레이시아 동포사회의 자랑스러운 숨은 역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조국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여러분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이곳 사회에서 당당하게 뿌리내려 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