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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

2018-05-09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님, 장쩡웨이 회장님, 박용만 회장님, 3국의 경제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아베 총리, 리커창 총리와 함께 우리 3국과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3국간의 공고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경제인 여러분이 오늘 함께 채택한 포용적 성장과 혁신을 위한 공동선언문도 진심으로 환영하고 지지합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자유무역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3국간의 교역이 작년부터 호조를 보이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유교의 고전 ‘맹자’에 “우환이 있는 곳에서는 살고, 안락한 곳에서는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것이 우리 3국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국이 협력하여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더 포용적이고 더 혁신적인 성장 방식을 찾아낸다면, 함께 세계 경제 질서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높은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되고 한중일 FTA에서도 빠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공동 R&D와 인력 양성 등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경제인 여러분, 우리 3국은 그동안 경제인 여러분의 노력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성장을 넘어서서 3국의 국민들이 자신의 삶이 나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갈 것을 제안합니다. 에너지, 환경, 보건의료, 재난대응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이 요구됩니다.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3국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시작된 ‘환경오염 예방 및 통제 기술협력 네트워크’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에너지 분야도 협력할 여지가 많습니다. 세계 LNG 시장의 최대 수요자인 3국이 협력한다면 천연가스를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공동체를 향한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도 민간차원의 연구부터 속도 있게 추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3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올림픽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전 세계에 알리고 관광, 문화, 체육 등 3국간의 인적 교류를 크게 확대시킬 좋은 기회입니다.


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남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중대한 전기를 만들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경제인 여러분에게 더 많은 사업과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3국 협력의 주역은 바로 경제인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세계시장을 향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