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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

2017-12-04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 환영 오찬 1번째 이미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이렇게 몇년에 걸쳐 열중할 수 있는 일이 살면서 몇번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앞으로의 삶에서 우리 모두가 또 다른 목표를 세웠을 때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끈기, 노력, 근성, 인내로 무엇이든지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1일 특별한 손님들이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지난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단 45명인데요. 17~22세의 우리 대표단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가지며 기능올림픽 종합 2위를 차지한 소감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분의 소감을 공유합니다.

✔선수단 환영오찬 사진 https://goo.gl/yvECG7


*사진: 3D 영상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문 대통령의 캐리커쳐를 선물하는 충남디자인예술고 김은호 선수


<소감발표> 장재연 선수, 목공 직종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목공 직종 장재연입니다. 우선 이 점심 오찬 자리를 마련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하여, 그간 국가에서 선수단에게 주신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제가 대회를 임하면서 저도 이렇게 무엇인가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해나갈 수 있다는 것과 사람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도 주변에서 도와주신 부모님, 선생님, 선배님, 후배 등 그리고 열심히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신 에몬스가구 덕분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결과가 좋으면 뉴스에 나온 부분만 보고 부러워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같이 훈련해왔고, 그 과정들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메달의 색깔이나 혹은, 결과에 관계없이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능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보통 3~4년에서 길면 5~6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한치의 오차 없이 도면을 보고 재료와 장비를 활용하여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또한 국가대표선수는 엄격한 국내기능경기대회를 통해서 선발됩니다.


갈수록 기능을 배우는 후배 학생들이 줄어들고 특히, 학교에서는 전문기능을 배우려는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매우 열악합니다. 기능훈련 특성상 많은 재료나 도구들이 반복적으로 소모되지만 훈련할 수 있는 돈이 부족하여 제대로 훈련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 비해 기능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낮고 메달수상자에 대해서 일시적인 반짝 관심이 안타깝습니다. 시대가 바뀌어서 과거처럼 카퍼레이드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저희들을 체육 올림픽 못지 않게 관심과 애정을 갖고 대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소감발표> 김선영 선수, 그래픽디자인


안녕하세요. 저는 그래픽 디자인 직종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김선영이라고 합니다.


생애 단 한번의 기회로 참가하게 된 국제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과 바라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국제 기능올림픽대회를 통해 느낀 점은 참으로 많습니다.


우선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이렇게 몇년에 걸쳐 열중할 수 있는 일이 살면서 몇번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모두 선생님, 교수님 등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지방대회, 전국대회, 2번에 걸친 선발전을 통해 국제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얻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 우리 모두가 또 다른 목표를 세웠을 때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끈기, 노력, 근성, 인내로 무엇이든지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4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서로를 보면서도 느낀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훈련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배울 점, 또는 힘들 때 주고받던 격려의 몇마디로 전환된 긍정적인 사고가 우리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았습니다.


종합 우승 2위가 그동안의 이어온 종합 우승 1등이라는 연장선에서 또는 우리나라 특유의 1등 지상주의로,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의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대한 인지도, 관심 등에 비해서는 높은 순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을 각성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의 대회에 대한 홍보와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전폭적인 훈련 지원에 대해 정부에서 큰 도움을 준다면 향후 국제대회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을 하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바란다면 기능경기대회를 하다보면 기술기능은 최고조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학벌보다는 이러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뽑아갈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기업 대표님들 모인 자리에서 한말씀만 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기능경기대회를 관장하는 주최측에서도 채용을 위해 기업들에게 많은 홍보와 안내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기업들이 선뜻 잘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46명의 선수들, 한가지 목표만을 바라보며 모두 고생이 많았습니다. 또한 선수들을 가르치느라 본업에 힘쓰시지 못하고 밤낮 고생하셨던 국제지도위원, 지도위원 분들께도 감사의 뜻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