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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친구들' 바자회

2017-10-28



"아휴, 이런 데 오면 앞치마 두르고 일 좀 해야 하는데!"

봉사자들과 물품들로 가득한 바자회장.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김정숙 여사가 연신 아쉬워 합니다. 화창한 토요일 오전, 김정숙 여사가 찾은 이 곳은 '사랑의 친구들' 바자회 현장입니다.


'사랑의 친구들' 은 1998년에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결식아동 지원, 사랑의 떡국 나누기, 빈곤지역 아동 연합캠프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는 스무 번째로 개최되는 '사랑의 친구들 사랑나누기 바자 한마당' 으로 농산물, 생활용품, 의류, 해외특산품, 먹거리 장터를 열고 저명인사들의 기증품도 경매로 판매해 그 수익금을 소외지역 어린이 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바자회에서도 물품 판매와 경매를 통해 총 1억 2천 3백 만원을 모금해 어린이들의 복지와 교육 지원사업에 사용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인재근 의원과 인사를 나눈 후 바자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올 해 행사를 잘 준비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잠시 후,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님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행사장 앞에서 마중했습니다.


올해 95세이신 이희호 여사님은 비록 휠체어에 의지하시는 고령이시지만 매 년 사랑의 친구들 바자회 행사 만큼은 빠짐없이 참석해서 어린이 돕기에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사랑의친구들이 처음 설립 될 때 부터 쭉 명예회장을 맡아 온 깊은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잡고 휠체어에 앉으시도록 도운 후 바자회 부스를 함께 돌아보았습니다. 두 대통령 부인의 등장에 행사장인 유관순 기념관 앞 뜰은 순간 소란해졌고 셀카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함께 천천히 이동해야 했습니다. 봉사자들은 "여사님, 잘 오셨습니다!" "이희호 여사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고령의 이화여고 동문들은 이 여사님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실내로 이동한 김정숙 여사와 이희호 여사님은 바자회에 차려진 사과대추, 떡, 과일 등을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재 사랑의친구들 회장, 김성애 운영위원장, 김종량 이사, 송광자 전 이사와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 이미경 전 의원, 이낙연 총리 부인 김숙희 여사,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등이 함께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희호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손을 잡아드리며 사랑의친구들의 성과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 특히 이미경 전 의원은 얼마 전 청와대를 방문했던 이효재 선생님의 근황을 전하며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이 고령의 선생님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희호 여사님은 준비한 다과를 나누고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는 작년 바자회 때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랑의 친구들이 주최한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에 함께 했던 것을 떠올렸고 김정숙 여사도 봉사자로 함께 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런데 오면 앞치마를 두르고 일을 해야 하는데 아쉽네요. 제가 김치전을 잘 하는데, 그거라도 가서 할까요?"


이희호 여사님은 비서를 통해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올 해 생일에 김정숙 여사가 갈비를 보내와서 며칠 동안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매 년 챙겨주어 고맙다" 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김정숙 여사는 매 년 이희호 여사님 생신 때 마다 고기를 보내드렸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이희호 여사님이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하다며 여사님의 건강을 거듭 기원했습니다.




오늘 바자회에는 다양한 생활용품, 농수산물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각계 인사들의 기증품도 눈길을 끌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줄무늬 더블 정장을, 김정숙 여사는 녹색 원피스와 투피스를 기증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의 기증품도 진열되었는데 임종석 비서실장은 대통령 시구 시에 입었던 기아 타이거즈의 야구 점퍼를, 장하성 정책실장은 직접 사인한 저서 4권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인디언모양의 조각상 세트를, 전병헌 정무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은 넥타이를 내놓았습니다.